by 앤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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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소모되고 퇴화되어 가는 내가 아닌 나아질 수 있는 성장을 이야기하고 싶다.
어제의 나보다 성장한 오늘의 나이길 바라며, 누구나처럼 성장하고 성공하길 원한다.
그럼 그 성장했다는 신호는 어떻게 알까?
시나브로 성장하고 있을 수 있지만, 그 신호는 쉽사리 알 수 없으니 임계점을 떠올려본다.
임계점을 넘는 순간, '아,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어느 순간 한계점, 임계점이 느껴진다.
스케이팅에서 4회전이 안 되는 한계를 느끼다가 이룬 순간,
몸무게 1kg에서 도저히 움직이지 않던 한계의 바늘이 아래로 떨어지거나 오르는 순간,
오르지 않던 성적으로 좌절하다 성적이 오르는 순간,
그 정한 한계점, 임계점을 넘어서는 무언가 이룬 듯한 신호를 느끼는 순간 성장이 다가옴을 느낀다.
한계라 생각하던 것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나를 넘어서는 피, 땀 어린 노력을 쏟아부어야 가능한 일이다.
임계점을 검색해 보니 물리학적 용어로 임계점(critical point)은 유체(fluid)로 분류된 액체와 기체 상의 공존 곡선이 끝나고 더는 상의 구별이 없어지는 온도 및 압력을 말한다.
파생되어 한계점, 전환점, 변곡점, 기점의 의미로도 쓰이며 물리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다양하게 비유되어 사용되는 단어다.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 단어지만, 내가 생각하는 임계점(臨界點)은 한계점이다.
臨임할 림, 界지경 계, 點점 점 : 임하는 경계 점
나의 한계점이란 거, 임계점을 느낄 때마다 포기하곤 하던 내가 보인다.
그렇게 나의 크기가 정해졌다.
그 한계, 자신의 세상을 깨고 나와야 성장이 이뤄지는 것이다.
성장하기 참 힘들다.
그 임계점.
때로는 무언가에 다다른 느낌으로 이만큼 했으니 만족감에 거기서 멈추거나, 때로는 여기까지인가? 하며 스스로 한계를 긋고 좌절감에 포기하는 끝남을 의미하는 마감점이 아닌, 그 임계점 너머에 성장과 성공이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시작점이라는 거다.
임계점은 END가 아닌 좌절이 아닌, 그 너머의 시작과 희망, AND라는 것이다.
임계점을 마주했을 때 변화가 필요한 것이고, 세상이 공간이 작다고 느끼는 것이고, 한번 더 마음을 다지고 용기를 내어 나의 세상을 한번 깨고 나아갈 때라는 것이다.
그렇게 임계점을 느끼며 그걸 넘어설 때 성장하면서 성공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사람마다 상황, 그릇에 따라 성공의 크기와 의미도 다르지만,
성장을 위해서, 성공을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을 해야 한다.
하루하루 나아졌는지, 꿈을 위해 노력한 건 무엇인지, 수시로 고민하고 계획하고 꾸준하게 실천해야 한다.
내게 지금 성공이란 건?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픔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다.
어느 점을 넘어서면 티핑포인트가 될까?
어느 점을 넘어서면 내가 달라질까?
오늘 나는 성장하기 위해서, 그 임계점을 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임계점을 넘기기 위해선 성장인지 과욕인지 구분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자 먹지도 않으며 '이 힘듦을 이기면 더 살이 빠질 거야'하며 버티다 영양실조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다거나, 디스크로 고생하는데 나아야 한다고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다른 디스크까지 터지는….
과거 내가 그랬다. 허리 안 좋아서 수영을 배웠는데 발차기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해서 허리병이 더 안 좋아졌다.
지금 내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안 된다는 불안함에 당장 마라톤에 출전한다거나, 돈을 벌기 위해 막노동판에 나가 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조금만 더 인지, 무리인지의 구분과 조절을 잘해야 하며 지속적, 점진적, 체계적인 계획이 병행되어야 한다.
내가 최근에 느낀 임계점을 넘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달리기에서다.
운동도 안 하며 일만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100m도 지속해서 달리기를 못하게 됐다.
짧은 거리를 가볍게 달리는 것조차 숨이 막힐 듯 가빠져서 달릴 수가 없었다. 아니 달리지 못한다고 스스로 한계를 그었다.
그냥 죽겠으니까 생각 없이 포기해 버리는 거다. 한계점, 임계점이라 생각했다.
걷기만 하던 어느 날 와이프가 슬로우 조깅을 해 보자 했고 숨이 차고 죽을 거 같은 그때 임계점이라는 게, 한계점이라는 떠올랐지만 참고 달렸다.
그런데 어느 점을 지나니, '아. 임계점을 넘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며 아주 천천히지만 100m 넘게 달리고 있는 게 아닌가!
이게 된다고? 놀라운 일이 내게도 일어났다.(내겐 놀라운 일이다.)
한 번도 경험치 못한, 한계라 생각했던 것을 뛰어넘는 기분말이다.
달리기에 있어서 한 단계 성장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스스로 만든 한계였지만, 죽을 고비를 지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달리기에 있어서 성장한 것이다.
이 작은 사소한 경험으로 임계점을 극복하는 성장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하나, 성장의 느낌을 말해 보면,
글쓰기에도 수치화하는 게 판단의 절대기준이 되는 건 아니지만, 라이크 수는 공감지수를 판단하는데 조금은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점점 오르는 라이크 수는 조금씩 나의 글이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라이크에는 많은 의미가 담긴다. 글이 공감이 되므로, 그 작가의 글이 익숙해지며, 글의 필력뿐만이 아니더라도, 소재, 사연, 사람, 관계에 따라 라이크 수가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들쑥 날쑥이 아닌 꾸준하게 상승한다는 건 성장하고 있는 게 아닐까?
난 글쓰기 성장의 척도 중 한 가지가 라이크 수라고 생각한다.
글도 더 잘 쓰고 싶고, 돈도 잘 벌고 싶다면, 바라고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해야 하고 그 한계점을 넘어서기 위해선 방법을 정한 후 인내와 끈기가 필수 요건이다.
지겨워도, 힘들어도 꾸준함과 노력이 동반해야 한다.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그 걸 깨고 나간다는 건,
나의 주어진 능력을 한 단계 넘어서는 설레고 벅차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조금씩 나아짐을 느끼며 삶에 활력을 찾고 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자.
변화하는 삶, 성장하는 삶을 꿈꿔보자.
임계점 너머의 삶….
임계점(臨界點)을 넘다 보면 성장하고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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